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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동호인의 라켓 선택, 승부를 가르는 첫걸음
  • 김민호 기자
  • 등록 2025-08-25 17: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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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늘어나면서, 자신에게 맞는 라켓을 어떻게 고를 것인지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라켓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동호인의 실력과 경기 경험을 좌우하는 파트너”라며 올바른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1. 무게: 힘과 컨트롤의 균형

라켓 무게는 동호인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요소다.

가벼운 라켓(260~290g) 은 초보자나 여성, 주니어 동호인에게 적합하다. 스윙이 쉽고 팔에 부담이 덜하다.

중량 라켓(300g 이상) 은 상급자나 파워 있는 샷을 구사하는 동호인에게 어울린다. 다만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다.


2. 헤드 크기: 파워 vs. 컨트롤

라켓의 헤드 크기도 경기 스타일에 큰 영향을 준다.

오버사이즈(105~115 sq.in): 스윗스팟이 넓어 초보자들이 쉽게 공을 맞힐 수 있다. 파워 위주 플레이어에게 유리하다.

미드사이즈(85~95 sq.in): 정밀한 컨트롤을 원하는 상급자에게 적합하다.

미드플러스(98~104 sq.in): 대부분 동호인에게 추천되는 범용 사이즈로, 안정성과 파워를 균형 있게 제공한다.


3. 스트링 패턴: 스핀과 타구감

스트링 배열(패턴)은 스핀과 타구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오픈 패턴(16x19 등) 은 스핀을 잘 걸 수 있고 파워가 크지만 스트링 수명이 짧다.

덴스 패턴(18x20) 은 컨트롤이 탁월하며 내구성이 길다. 정확한 샷을 원하는 동호인에게 유리하다.


4. 그립 사이즈: 부상 예방의 핵심

그립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손목과 팔꿈치 부상을 유발할 수 있다.

손을 쥐었을 때 손가락과 손바닥 사이가 한 손가락 정도 여유 있게 들어가면 적합하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4 3/8~4 1/2 인치, 여성은 4 1/4~4 3/8 인치를 많이 사용한다.


5. 플레이 스타일에 따른 추천

베이스라인 파워형: 무게감 있는 미드플러스 라켓, 오픈 패턴

네트 플레이형: 가볍고 민첩한 라켓, 작은 헤드 사이즈

올라운드형: 무게와 헤드 크기가 중간인 범용 라켓


6. 전문가 조언: “시타 후 결정하라”

지역 테니스 아카데미 관계자는 “카탈로그 스펙만 보고 라켓을 고르는 것은 위험하다”며, “반드시 시타를 통해 자신의 스윙에 맞는 라켓을 체감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7. 결론

테니스 동호인에게 라켓은 단순한 장비가 아니라 경기력과 즐거움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무게, 헤드 크기, 스트링 패턴, 그립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고, 최종적으로는 직접 사용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올바른 라켓 선택은 경기 실력 향상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부상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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