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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승부 위한 기본 원칙, 테니스 대회 규칙에 대하여
  • 김민호 기자
  • 등록 2025-10-15 20: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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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각종 테니스 대회가 활발히 열리면서 경기 규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테니스는 단순한 라켓 스포츠를 넘어, 기술·전략·예절이 함께 요구되는 종합 경기이기에 공정한 규칙 이해가 필수적이다.


■ 경기 구성과 득점 방식

테니스 경기는 단식(Singles) 과 복식(Doubles) 으로 나뉜다. 경기자는 ‘게임(Game)’과 ‘세트(Set)’를 통해 승패를 가린다. 한 세트를 따내기 위해서는 최소 6게임을 먼저 획득해야 하며, 6-6이 될 경우 타이브레이크(Tiebreak) 가 진행된다. 일반적으로 남자 단식은 5세트, 여자 단식과 대부분의 아마추어 경기는 3세트 매치로 치러진다.

득점은 15-30-40-게임 순서로 진행되며, 40-40이 되면 ‘듀스(Deuce)’가 선언된다. 이후 연속 2점을 얻은 선수가 그 게임을 가져간다. 이 시스템은 집중력과 심리전이 경기의 핵심임을 보여준다.


■ 서브와 리시브 규칙

서브는 베이스라인 뒤에서 시작되며, 상대 코트의 대각선 서비스 박스로 공을 보내야 한다. 서브 시 공이 네트에 맞고 제대로 들어갔다면 ‘렛(Let)’으로 간주되어 다시 시도할 수 있다. 두 번의 서브 기회가 모두 실패할 경우 ‘더블 폴트(Double Fault)’로 상대에게 점수가 주어진다.

리시버는 공이 한 번 바운드된 뒤에만 리턴할 수 있으며, 경기는 교대로 서브를 주고받으며 진행된다.


■ 인·아웃 판정과 매너

공이 라인에 닿으면 ‘인(In)’, 라인 밖으로 나가면 ‘아웃(Out)’으로 판정된다. 국제대회에서는 전자 판정 시스템인 호크아이(Hawk-Eye) 가 사용되지만, 대부분의 국내 아마추어 대회에서는 선수 간 셀프 콜(Self Call) 방식이 적용된다.

이 경우 ‘정직’과 ‘스포츠맨십’이 중요한 덕목으로 강조된다.


■ 복식 경기의 특수 규칙

복식에서는 코트의 사이드라인이 확장되어 더 넓은 범위가 유효 코트가 된다. 또한 서비스 순서와 리시브 순서를 경기 시작 전에 팀원 간 합의해야 하며, 세트 중에는 순서를 변경할 수 없다.


■ 매너와 페어플레이 정신

테니스는 ‘신사의 스포츠’로 불린다. 경기 중 고의적인 방해, 라켓을 던지는 행위, 심판에게 항의하는 과도한 제스처는 모두 감점이나 실격 사유가 될 수 있다. 경기 종료 후 악수 또는 라켓 터치로 서로의 노력을 인정하는 것이 예의다.


■ 청소년 및 아마추어 대회 규정 변화

최근 국내 주니어 및 생활체육 대회에서는 경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노-애드(No-Ad) 룰이나 슈퍼 타이브레이크(10점 타이브레이크)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 이는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줄이고, 경기 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 결론

테니스 규칙은 단순한 승부의 기준을 넘어, 상대를 존중하고 스스로를 통제하는 스포츠 정신의 표현이다. 정확한 규칙 이해는 경기력을 높이는 가장 기본적인 출발점이며, 페어플레이 정신을 지키는 것이 진정한 승자의 자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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