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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테니스 그리고 바람 – 계절이 주는 가장 건강한 선물
  • 김민호 기자
  • 등록 2025-04-02 14:10:37
  • 수정 2025-06-18 14: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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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니스, 준비운동에서 시작된다

봄, 테니스 그리고 바람 – 계절이 주는 가장 건강한 선물


겨울의 찬 기운이 물러가고, 어느새 부드러운 봄바람이 얼굴을 스친다. 계절은 변했고, 몸은 움직일 준비를 한다. 이 계절, 가장 자연스럽고도 즐겁게 건강을 찾는 방법은 무엇일까? 대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테니스 라켓 하나와 야외 코트 한 켠의 자리면 충분하다.

봄은 야외 운동을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따스한 햇살과 선선한 공기, 활짝 핀 꽃들이 주는 정서적인 안정감은 실내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특별함이다. 이 가운데 테니스는 봄이라는 계절과 가장 잘 어울리는 운동 중 하나다.

테니스는 신체 전반을 고르게 사용하는 스포츠다. 짧은 순간의 집중력, 재빠른 발놀림, 팔과 어깨를 쓰는 강한 스윙이 어우러져 심신을 단련시킨다. 혼자서 연습해도 좋고, 상대와의 랠리를 즐기며 흐르는 시간 속에 운동의 즐거움을 배로 느낄 수도 있다.

무엇보다 테니스의 매력은 계절의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겨울에는 얼었던 코트가 다시금 열리고, 봄의 햇살 아래서 라켓을 쥐는 그 첫 순간, 계절이 내게 말을 거는 듯한 감동이 있다.

또한 테니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에 제격인 운동이다. 공을 치며 쌓인 감정을 털어내고, 라켓 끝으로 전해지는 손맛을 통해 작은 성취감을 느낀다. 심장이 뛰고, 숨이 차오르며, 머릿속은 점점 맑아진다. 운동 이상의 무언가가 테니스 안에 있다.

이 봄, 가벼운 복장에 운동화를 신고, 라켓 하나 챙겨 야외 코트에 서보자. 꼭 멀리 나가지 않아도, 집 근처의 한적한 테니스장만으로도 계절과 건강, 그리고 작은 행복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다.


테니스, 준비운동에서 시작된다.


코트 위에 선 순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라켓을 쥐는 것이 아니다. 봄 햇살 아래 마음이 먼저 달려가더라도, 몸은 천천히, 올바르게 깨워야 한다.

테니스는 짧고 빠른 움직임이 반복되는 운동이다. 순간적으로 방향을 바꾸거나 점프하고, 강한 힘을 실어 공을 타격해야 하기에 준비운동 없이 바로 경기에 들어가면 부상의 위험이 높다. 특히 팔꿈치, 어깨, 발목, 무릎은 테니스에서 자주 사용되는 부위인 만큼 충분한 준비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1. 전신을 깨우는 가벼운 유산소 운동
가장 먼저 가볍게 몸을 데우는 것으로 시작하자. 제자리에서 조깅하거나 팔을 크게 돌리며 빠르게 걷기만 해도 체온이 올라가고 근육이 유연해진다. 이 과정은 최소 5~10분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2. 어깨와 팔, 손목 풀기
라켓을 잡는 순간 가장 먼저 반응하는 부위는 팔이다. 양팔을 좌우로, 앞뒤로 크게 회전시키고, 팔꿈치를 중심으로 부드럽게 원을 그리며 긴장을 푼다. 손목 역시 위아래로 천천히 돌리며 힘을 빼주자. 공을 치기 전에 손목이 유연하지 않으면 스윙 시 큰 부담이 올 수 있다.

3. 하체와 코어를 단단히
짧은 스텝, 빠른 방향 전환이 중요한 테니스에서는 하체 근육과 코어가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런지, 스쿼트, 고양이 자세 스트레칭 등을 활용해 허벅지와 엉덩이, 복부 근육까지 부드럽게 풀어주자.

4. 복부와 허리 회전 스트레칭
스윙 동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복부와 허리 회전. 상체를 좌우로 비틀며 허리를 돌리는 스트레칭은 부상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백핸드 동작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일수록 이 부위의 유연성이 중요하다.

5. 테니스 전용 다이나믹 스트레칭
정적인 스트레칭보다는 움직임이 들어간 다이나믹 스트레칭이 더욱 효과적이다. 가볍게 스텝을 밟으며 팔을 흔들고, 테니스 동작을 흉내 내보며 몸에 리듬을 주면, 경기 중에도 보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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