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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테니스, 건강하게 즐기려면?…한여름 테니스 운동 시 주의사항
  • 김민호 기자
  • 등록 2025-07-07 17: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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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테니스장을 찾는 동호인과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한여름의 고온다습한 환경은 자칫 잘못하면 탈수, 열사병, 근육경련 등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테니스 운동 시 “운동 효과 못지않게 안전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다음은 여름철 테니스 운동을 보다 건강하고 안전하게 즐기기 위한 주요 수칙이다.


■ 수분 보충은 ‘미리미리’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면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급격히 소실된다. 이때 충분한 수분 보충이 이뤄지지 않으면 탈수 증상이나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물이나 스포츠음료를 운동 전·중·후로 나눠 정기적으로 섭취해야 하며, 목이 마르기 전에도 자주 마시는 습관이 필요하다. 탄산음료나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는 오히려 수분 배출을 촉진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 복장은 가볍고 시원하게

테니스는 격한 움직임이 많은 스포츠이기에 복장 선택도 중요하다. 통풍이 잘 되고 땀 흡수가 뛰어난 기능성 의류, 밝은 색상의 옷을 착용하면 체온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 아울러 모자와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 보호뿐 아니라 눈부심과 열사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 운동 시간 조절은 필수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는 실외 운동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지기 시작하는 늦은 오후가 운동에 적합하다. 특히 여름철에는 훈련 강도와 시간을 평소보다 낮추고, 짧고 자주 쉬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


■ 몸의 신호를 무시하지 말자

운동 도중 어지러움, 두통, 구토감,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며 건조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그늘에서 휴식을 취한 뒤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얼음찜질이나 냉타월 등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고, 증상이 심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 코트 환경도 점검해야

여름철에는 테니스 코트의 바닥 온도 또한 급격히 상승한다. 인조잔디나 하드코트의 경우 발바닥 화상에 주의해야 하며,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 선수들은 전용 테니스화 착용과 함께 쿨링 용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코트 주변에는 그늘막, 아이스박스, 쿨링타월 등을 비치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여름은 테니스 기량 향상에 좋은 시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건강을 해칠 위험이 높은 계절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 상태에 귀 기울이며 무리하지 않는 것이다.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건강하게 테니스를 즐기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와 주의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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